‘용인 캣맘 사건’ 초등학생 용의자…부모도 몰랐다

입력 2015-10-16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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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 초등학생 용의자…부모도 몰랐다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오전 11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 초등학생을 검거하고 조사 과정을 언론브리핑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관석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자백을 받아 수사 중에 있고, 이번 사건은 동물에 대한 혐오범죄가 아닌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으로 비롯된 범죄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관석 형사과장은 용의자들이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인 관계로 신분이 피혐의자라고 되며 형법 적용이 안 된다고 했다.

학생들이 사람이 맞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인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던지고 나서 던지지 않은 B군이 나름대로 사람이 맞았다고 진술한 것이 있어 A군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추가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모는 언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부모는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로는 몰랐던 것으로 안다. 두려웠다고 한다”고 했다.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초등학생들은 사건 당일 옥상에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중 2명의 신병이 확인 돼 대면해 질문을 하던 중 과학 시간에 배운 중력 실험을 연습삼아 벽돌을 던졌으나 아래 사람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자백했다.

용인 캣맘 용의자는 3~4호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옥상에 쌓여있던 벽돌을 아래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 모(55여)씨와 또 다른 박 모(29)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는 부상을 당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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