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박찬욱 감독 “송강호와 술로 통했다” 너스레

입력 2015-10-16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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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배우 송강호에 대해 언급했다.

박 감독은 1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관객과의 대화에서 “지금도 송강호가 후배나 동생 같지 않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아래인데 가끔 형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경비구역JSA’ 때부터 마음이 잘 맞았다. 둘 다 술을 좋아해서 서로 통했다. 당시 송강호와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신하균도 술을 좋아한다. 그러나 극 중 남한 쪽(이병헌 김태우)은 별로 술을 잘 안 마셨다. 하지만 송강호가 형이니까 부르면 다 술자리에 오긴 왔다. 네 병사와 나 그렇게 다섯이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남자들 다섯이서 밤새 술을 마실 때 여자나 스포츠 군대 이야기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화제는 없었다. 오직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그만큼 다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2000년 9월 9일 국내 개봉 이후 15년 만에 재개봉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JSA’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병사 총격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를 그렸다.

이 영화는 2000년 개봉 당시 9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와 더불어 5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도빌 아시아 영화제 작품상, 청룡영화제 작품상 등 수많은 해외 및 국내 영화제의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개봉 15주년을 맞은 ‘공동경비구역JSA’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돼 15일 재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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