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박찬욱 감독 “이병헌, 최민수 성대모사 잘해”

입력 2015-10-16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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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미공개 스틸 컷의 비화를 언급했다.

박 감독은 1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번에 공개된 스틸 컷 중에 이병헌 송강호 옆에서 내가 배를 잡고 웃는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데 그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이상하게도 기억나더라”며 “이병헌이 최민수 흉내를 잘 낸다. 성대모사를 잘해서 참 좋아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병헌이 직접 목격한 최민수의 일화가 많지 않은데도 내가 계속 해보라고 시켰다. 성대모사를 볼 때마다 데굴데굴 구르며 웃은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이병헌에게 성대모사를 해보라고 하면 안 하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0년 9월 9일 국내 개봉 이후 15년 만에 재개봉하는 영화 ‘공동경비구역JSA’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병사 총격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를 그렸다.

이 영화는 2000년 개봉 당시 9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와 더불어 5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도빌 아시아 영화제 작품상, 청룡영화제 작품상 등 수많은 해외 및 국내 영화제의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개봉 15주년을 맞은 ‘공동경비구역JSA’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돼 15일 재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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