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1인용 스쿠터 단돈 35만원에 판매

입력 2015-10-20 16: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륙의 실수?’ 샤오미, 1인용 스쿠터 단돈 35만원에 판매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가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더버지·인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1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파격적인 가격의 1인용 전동스쿠터와 초고화질(UHD) TV를 선보였다.

1인용 전동스쿠터 ‘나인봇 미니’는 샤오미가 지난 4월 인수한 세그웨이의 제품을 개량한 것으로 무게는 약 13㎏에 불과하며 자동차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크기다. 한번 충전으로 22㎞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대 속도는 16㎞/h로 완만한 경사를 오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

무엇보다 나인봇 미니의 가격은 1999위안(약 35만원)에 불과한 수준. 기존 세그웨어의 제품이6499달러(약 730만원)에서부터 수천만원에 팔렸던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가격 파괴’라고 할 만하다.

또한 샤오미는 4K 해상도의 60인치 크기 UHD TV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미TV3’는 두께가 11.6㎜에 불과하고 고급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췄다. 성능과 디자인에서 기존 샤오미 제품을 크게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4999위안(약 89만원)으로 역시 저렴하다.

이와 더불어 샤오미는 고성능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한 여행용 캐리어를 299위안(약 5만 3000원)에 내놓았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새 스마트폰 ‘미5’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세가지 신제품은 다음달 3일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레이쥔 최고경영자는 “샤오미는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의 제품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기술발전의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