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자친구 꽈당 직캠’ 촬영자 “동영상 올릴까 망설였다”

입력 2015-10-21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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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개월 차 여자친구에게 올 한해는 뜨거웠다. 데뷔곡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 단 두 곡만으로 인지도는 물론 실력까지 입증했다.

지난 9월은 여자친구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여자친구는 일명 ‘꽈당 직캠’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반향을 일으켰다. 여자친구는 빗속 무대에서 8번 넘어져도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투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여자친구 꽈당 직캠’을 촬영한 네티즌에게 직접 사연을 들어보았다.

21일 네티즌 ‘WA’는 동아닷컴에 “걸그룹 ‘여자친구’의 열렬한 팬이다. 지난달 화제가 됐던 ‘여자친구 꽈당 직캠’을 직접 촬영했다. 평소 직캠 촬영을 취미생활로 하는데 유독 걸그룹 여자친구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무대사고는 지난달 9월 5일 인제 공연장에서 발생했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안무 도중 미끄러운 무대 탓에 수차례 넘어졌다.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무대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는 해외언론이 주목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직캠을 찍고 나서 멤버들이 괜찮은지 먼저 확인했어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더라고요. 영상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결국 올린 것이 여자친구에게 큰 힘이 됐네요. 팬으로서 정말 뿌듯한 일이에요. 평소 팬미팅이나 팬사인회에서 마주치면 여자친구 멤버들이 먼저 알아봐줘요. 제 닉네임 ‘WA’를 본떠 ‘와버지’라고 부르더군요. (웃음)”

21일 방송될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여자친구 멤버들이 출연한다. 이 자리에서 여자친구는 ‘꽈당 동영상’을 촬영한 팬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유주는 직캠을 찍어준 팬에게 “항상 우리를 예쁘게 찍어주던 팬인데 고맙다. 앞으로도 자주 보자”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직캠 영상을 항상 찍어줘서 고맙다는 기사를 접했어요. 제 영상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여자친구에 ‘입덕’한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비해 팬들이 많아져서 현장에서 직캠 촬영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팬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죠.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할게요.”

한편 여자친구는 차트 역주행과 함께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MTV EMA 2015' 한국 최우수 가수 부문에 걸그룹으로 유일하게 노미네이트 됐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쏘스뮤직,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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