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가장, 투자자에 이자 지급 못해 피소…번개탄 피우고 동반자살한 듯

입력 2015-10-2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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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가장, 투자자에 이자 지급 못해 피소…번개탄 피우고 동반자살한 듯

22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도 용인 성북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모(45) 씨와 정 씨의 아내, 그리고 두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번개탄 10여장을 피운 채 아파트 다락방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

용인 일가족의 이웃인 최 모 씨는 정 씨의 자녀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 씨 집에 가보니 인기척이 없고 휴대전화도 꺼져있어 112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용인 일가족 가장 정 씨가 최근 사업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용인 일가족 A씨에게 수 년전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한 뒤 이자를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 이자가 지급되지 않자 사기 혐의로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인 일가족 A씨의 사망 원인이 고소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에 있다.

한편, 용인 일가족에 대한 시신 부검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용인 일가족 시신에서는 일반적인 번개탄 자살 시 나타나는 코 안쪽 그을음 등이 관찰됐으며,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 등은 없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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