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마법사’ 은가은, 가수가 인정한 가수

입력 2015-10-28 07: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은가은(오른쪽)과 김장훈 녹음 모습. 사진제공|공연세상

고 신해철이 발굴한 실력파 보컬리스트
김장훈 ‘공항에 가는 날’ 등에 듀엣 참여

가수 은가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몇몇 방송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뒤 관록 있는 선배가수들의 ‘파트너’로 잇따라 낙점되며 ‘가수가 인정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화려한 조연’의 모습이지만, 차세대 스타를 예감케 하는 행보다.

은가은은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마법사’로 출연, 신인답지 않은 화려한 무대매너와 파워 넘치는 가창력 그리고 고 신해철이 배출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화제 속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은가은은 27일 나온 김장훈 신곡 ‘공항에 가는 날’에 듀엣 파트너로 참여했다. 아울러 11월 중순 신인가수로는 유일하게 임재범의 30주년 기념앨범에 참여하고, 그의 전국투어 모든 일정에도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미 가요계엔 은가은의 존재가 각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은가은은 세태풍자 노래를 불러오다 3년 만에 야심 차게 발라드곡을 발표하고 반전을 노리는 김장훈과 함께 방송활동에도 나선다. 김장훈은 신곡 발표 전날 은가은과 함께 녹음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 일부를 SNS에 올린 후 불과 2시간 만에 2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걸 목격하면서 ‘은가은 효과’를 실감했다.

은가은은 2007년 MBC ‘쇼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신해철의 눈에 들어 그의 지도 아래 여성 헤비메탈 밴드의 보컬로 데뷔를 준비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데뷔는 무산됐고, 이후 다른 기획사를 통해 댄스가수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무명의 세월 끝에 현 소속사를 만나 7월 발라드 가수로 음반을 냈다. 여러 기획사를 거치며 트로트에 성악까지 배우며 음악장르를 두루 섭렵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