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김현숙 “‘응팔’ 들어간 라미란에 질투 느꼈다”

입력 2015-10-29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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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김현숙 “‘응팔’ 들어간 라미란에 질투 느꼈다”

배우 김현숙이 동료 라미란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현숙은 최근 진행된 O tvN ‘어쩌다 어른’ 녹화에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9년 동안 출연하다 보니, 배역이 다양하게 들어오지 않고 거의 비슷한 역할이 들어온다”며 “라미란 언니는 ‘응답하라 1988’ 등 다양한 작품이 들어오니까, 그걸 보면 같은 배우로서 질투도 난다”고 말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 라미란의 모습을 통해 자극을 받았다며 그녀를 ‘멋있는 여자’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또 김현숙과 함께 국보급 테너 하석배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설렘과 질투, 열정 등 ‘어른들의 잃어버린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날 방송에서 김상중은 “또래 남자 배우들이 정말 멋진 배역을 멋있게 연기할 때, ‘나도 저 정도 할 수 있는데’ 하는 질투가 생긴다. 개인적으로 가장 질투하는 사람은 로다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석배 교수는 “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비엔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엉뚱하게 옥상으로 올라가더라. 개인 헬리콥터를 보면서 질투와 부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어른이 될수록 점점 사라져가는 ‘설렘’에 대한 질문에 김현숙은 “남편이 가끔 글이나 시를 써보내면 설렌다. 겨울에 눈 쌓인 나뭇가지 사진을 보내며 ‘목련이 피었다’고 하거나,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보고 '바다숲'이라고 말할 때 설레었다”며 잉꼬 부부의 애정을 자랑했다.

이 밖에 김상중이 추억하는 고등학교 시절 버스정류장의 여고생, 서경석의 재수생 시절 방황에 얽힌 이야기가 29일 ‘어쩌다 어른’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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