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문근영, 정말 진실 추적자일까? 의심 안 받을 수는 없을 것

입력 2015-10-29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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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은 아치아라에서 가장 안전한 주민일까.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이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완벽한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덕분에 여자주인공 한소윤(문근영)마저 시청자들의 의심리스트에 올랐다.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아치아라와 조금의 연관이라도 있다면, 의심을 덜 받을 순 있어도 안 받을 순 없다는 게 시청자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

모든 것이 사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아치아라에서 소윤은 이방인이자, 마을 사람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자 혹은 진실 추적자로 비춰졌다. 아직 마을이 낯설어 아치아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포인트들을 짚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기 때문.

지난 7회분에서 바우(최원홍)의 손과 옷에 빨간 페인트가 묻어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챈 것처럼 말이다. 바우의 존재가 익숙해 그를 관찰할 필요가 없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쉽게 보이지 않는 단서였다.

하지만 “수상한 사람 찾는 것 보다, 안 수상한 사람 찾는 게 더 빠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스터리가 고조되자 그녀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시청자들은 소윤이 문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었다가 서유나(안서현)를 보고 깜짝 놀랐던 장면을 가장 의심스러워하고 있다. 유나의 시각에선 소윤이 무표정이었기 때문.

이에 문근영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저 유나의 시각일 뿐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시청자들은 “분명 뭔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추론을 쏟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들도 서로를 의심할 만큼 촘촘한 마을의 미스터리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보니 소윤마저 수상하게 비춰지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29일) 밤, 그녀가 마을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며 소윤을 둘러싼 의문점이 조금은 해소될 전망이다”라며 “또한 소윤이 언니 김혜진(장희진)의 가족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의 새로운 면모도 드러날 예정이다. 과연 소윤은 언니의 가족과 관련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9일 밤 10시 SBS 8회 방송.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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