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엔진 어선규, 다승왕 2연패 보인다

입력 2015-1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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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승 고지를 점령하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경정 ‘터보엔진’ 어선규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승왕 2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어선규는 후반기 22전15승으로 승률 68%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32승 고지를 점령하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경정 ‘터보엔진’ 어선규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승왕 2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어선규는 후반기 22전15승으로 승률 68%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주 2승 추가…‘32승’ 다승 1위
대항마 김효년 두달째 30승서 멈춰


‘터보엔진’ 어선규가 32승째를 올리며 경정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어선규와 김효년의 다승왕 경쟁이 시즌 종료 두 달을 남기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어선규는 지난 주 2승을 추가해 3일 현재 32승으로 다승왕 2연패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어선규의 다승 단독 선두는 8개월 만이다. 반면 김효년은 두 달째 30승에서 멈췄다.

전반기에는 김효년이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나갔다. 시즌 첫 대상 경정 챔피언을 비롯해 26승을 올렸다. 지난해 어선규에 반납했던 다승왕 탈환도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2014그랑프리를 거머쥔 챔피언답게 어선규의 터보엔진은 후반기 들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반기 김효년에 9승차 뒤지던 어선규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1연승을 고속 질주했다. 2년 만에 두 자릿수 연승기록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이어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김효년을 추월,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어선규는 후반기 22전 15승(승률 68%)을 비롯해 2착 5회, 3착 2회 등 연대율 90% 삼연대율 100%의 완벽한 기량을 과시하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다승부분 선두를 비롯해 상금 역시 1위로 경정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억 원을 돌파했다.

어선규와 김효년은 11일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챔피언 자리를 놓고 또 한 번 접전 속으로 들어간다. 과연 김효년이 어선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인지 아니면 어선규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지 깊어가는 가을 미사리 경정장은 최고를 향한 두 선수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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