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 된 KBS 드라마 스페셜 ‘낯선 동화’에서 동화 삽화가 ‘상구’ 역을 맡은 김정태가 기존의 강한 눈빛과 카리스마, 코믹함을 내려놓고 진솔한 우리네 아빠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김정태가 열연한 ‘상구’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봉봉이의 원작자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빼앗긴 동화 속 캐릭터의 저작권을 되찾겠다는 희망 하나로 생계를 내팽개치고, 재판을 위해 아들의 통장까지 훔쳐 변호사를 선임하는 철 없는 낭만주의자인 동화 삽화가지만, 아들이 불량 학생들에게 위협 당하는 아들의 위기를 막기 위해 애니메이션 ‘봉봉이 형제’를 포기하고 자존심도 버렸다.
이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소박하고 우리네 아빠의 모습으로 김정태는 기존에 보여줬던 강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한편, 김정태는 새 월화드라마 KBS ‘오 마이 비너스’에서 소지섭과 대립되는 인물 최이사 역을 연기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