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세 남아, 1세 여아 폭행해 숨지게 해…엄마들은 클럽行 ‘경악’

입력 2015-11-1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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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8살 남자 아이가 1살 여자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8살짜리 남자 아이가 1살짜리 여자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버밍햄 경찰국 대변인인 션 에드워드는 1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10월 10일 밤 버밍햄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영아 살인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테라 루이스는 사건 당일 밤 11시 경 룸메이트와 함께 클럽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자신의 딸 켈치 루이스를 룸메이트의 어린 자녀들에게 부탁했다.

두 사람이 집을 나서자마자 켈치가 우는 것을 참다못한 룸메이트의 8살 짜리 아들은 흥분 상태에서 켈치를 마구 때렸고, 켈치는 결국 뇌출혈과 장파열 등으로 숨을 거둔 것.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루이스와 그녀의 룸메이트는 다음날 새벽 2시쯤 클럽에서 돌아왔으나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지 않은 채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고, 오전 10시 반이 돼서야 뒤늦게 켈리의 숨이 멈춘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대변인은 “엄마들이 클럽에서 돌아온 직후 곧바로 아이의 상태를 점검했더라면 이 같은 비극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으로 공식 규정하고 켈리를 때려 숨지게 한 8살 남아를 살인 혐의로 앨라배마 주 정부 아동 시설에 구금했으며, 켈리의 엄마 루이스는 딸의 죽음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현재 루이스는 만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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