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국회의원 ‘공권력’ 발언 논란 …누리꾼 "농민의 아들? 물대포 맞은 이도 농민" 비난

입력 2015-11-16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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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국회의원 ‘공권력’ 발언 논란 …누리꾼 "농민의 아들? 물대포 맞은 이도 농민" 비난

14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농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진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16일 16일 당내 일부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시위대를) 패 버린다.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완영 국회의원은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은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선진국의 공권력은 범인으로 오해받은 사람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경찰이 총을 쏴서 죽여도 그걸 정당한 공무로 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언론에서 너무 경찰의 과잉 진압만 부각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면을 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이완영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는 누리꾼들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분명 국회의원 되려고할땐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라고 했겠지요. 지금은 '국민은 불법을 저질렀을땐 죽여도 괜찮습니다'라고 외치는 당신. 참 부끄럽습니다" "어이가 없네 농민의아들?? 그 농민이 물대포 맞고 의식불명이다" "정권을 쥐고도 모자랍니까? 화합은 없고 갈등을 키우는게 정치인가요? 이 나라를 얼마나 쪼개야 됩니까"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완영 국회의원 트위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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