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IS에 경고 “테러리스트,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

어나니머스, IS에 경고 “테러리스트,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

IS에 사이버 공격 예고

국제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밤 IS는 프랑스 최악의 연쇄 테러를 벌였다. 이를 두고 어나니머스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힌 것.

어나니머스의 대변인은 16일 유튜브에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를 샅샅이 뒤져 끝까지 IS 테러리스트를 찾아낼 것”이라는 성명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면을 쓴 채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서 “우리가 너희들을 찾아낼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어나니머스는 테러리스트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어나니머스는 IS에 대항해 최대 규모의 작전에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면서 “전쟁은 선포됐다. 준비하라”며 “프랑스 국민은 IS보다 강하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의 극악무도한 짓을 극복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란 ‘익명의’라는 뜻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들을 상징하는 가면은 실존 인물인 가이 포크스를 형상화한 것으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사용되며 알려졌다.

가이 포크스는 영국 제임스 1세의 가톨릭 탄압에 항의해 1605년 11월 5일 영국 의회를 폭파하려다 발각돼 다음 해 1월 처형당했다. 이후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소재가 되면서 전 세계 반정부 시위의 상징 인물로 떠올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