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아버지 집착에 고민 토로 “결혼 상대도 정해져 있다”

‘권혁수’

방송인 권혁수가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아버지의 지나친 집착 고민 사연을 털어놨다.

권혁수는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5주년 특집에 고민 사연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권혁수는 아버지가 늘 문자를 보내 사생활을 간섭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권혁수 아버지는 “연락하는 것도 사랑이다. 내가 혼자 택시 운전을 다닌다. 아들이 방송 끝나면 꼭 전화를 하고, 내가 데리러 간다. 녹화 중인지 모르니까 문자를 한 거다. 요즘은 나와 사이가 안 좋으니까 스케줄을 말을 안 해준다”고 밝혔다.

그러자 권혁수는 “내가 10가지를 대답하면 100가지를 원한다. 어떤 대본으로 어떻게 촬영하는지 물어본다”고 말했고, 권혁수 아버지는 “그것도 사랑이다”고 맞섰다.

이어 권혁수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 문제마저 권혁수 아버지는 자신이 정해줄 것이라고 밝혀 권혁수를 경악케 했다. 자신의 신붓감이 정해져 있단 말에 권혁수는 “처음 들었다”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권혁수 아버지는 “난 이게 모두 사랑인데 아들 권혁수는 이게 집착이라며 내게 병원 가보라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권혁수 형은 “둘 다 서로가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제일 힘들다. 난 맘 편히 모르고 살면 좋은데 이런 일 있으면 권혁수가 전화해서 고민을 말한다. 5분 뒤 아버지가 전화해서 권혁수가 말을 안 듣는다고 한다. 내가 UN도 아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 5주년 특집 연예인 고민자랑에는 MC 이영자, 개그우먼 안영미, ‘SNL코리아’에 출연 중인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