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측 “김명민·전노민 마지막 대화, 가장 중요한 장면”

입력 2015-12-0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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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전노민이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한 때 두 사람은 뜻을 함께 하는 동지였다. 하지만 권력의 잔혹한 짓눌림을 당한 뒤 다른 선택을 했다. 한 사람은 뜻을 굽히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절치부심했지만 다른 사람은 변절자가 됐다.

정도전(김명민)과 홍인방(전노민)의 관계는 ‘육룡이 나르샤’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정도전이 이성계(천호진)과 손을 잡은 후 이들의 관계는 더욱 달라졌고 이제 정도전과 이성계 세력에게 홍인방은 없애야 할 존재다. 더욱이 정도전과 이성계가 겨눈 칼날이 홍인방의 목까지 밀고 들어왔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17회에서 홍인방이 역모를 꾸민 죄로 추포된 것이다.

1일 ‘육룡이 나르샤’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두 사람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홍인방과 정도전은 감옥이라는 한 공간 속에 마주 앉아 있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두 사람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오랫동안 유배를 다녔던 정도전은 남루한 옷을 벗어 던지고 말끔하게 의관을 정제한 모습이다. 반면 홍인방은 풀어헤친 머리와 상처투성이 얼굴, 핏자국이 가득한 옷차림으로 앉아 있다.

특히 홍인방의 넋이 나간 듯한 눈빛과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홍인방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도당 중심에서 권력을 쥐고 흔들었지만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홍인방이 자신을 이 같은 위기로 몰아넣은 정도전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 관계자는 “홍인방과 정도전의 마지막 대화는 ‘육룡이 나르샤’ 18회에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전노민과 김명민. 두 명배우가 펼치는 숨 막히는 열연이 또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두 배우가 완벽한 호흡으로 펼쳐내는 시너지 효과가 시청자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육룡이 나르샤’ 18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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