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공예지 “욕설 연기, 하다 보니 입에 잘 붙어”

입력 2015-12-02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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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예지가 ‘여고생’에 출연한 이유와 현장에서 겪은 고충을 밝혔다.

공예지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된 영화 ‘여고생’ GV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진숙이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정한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이 가진 가치관이 있고 그것에 맞춰서 움직이는 게 멋있었다. 은영과의 관계가 쌓이면서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공예지는 “촬영하면서 힘들지 않은 장면을 꼽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좁거나 냄새 나는 촬영장이 많아서 환경적으로 힘들었다”며 “차 안에서 돈통의 소식을 듣는 장면에서 소리 때문에 히터를 켤 수 없었다. 당시 영하 10도로 내려가서 추운데도 너무 졸리더라. 졸음과 추위를 이겨내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욕설 연기에 대해서는 “욕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 하다 보니까 입에 잘 붙더라. 처음부터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근범 감독이 연출한 ‘여고생’은 여고생 진숙(공예지)이 새 학교에서 만난 은영(박예영)과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은영은 엄마와 함께 진숙의 집을 찾았다가 어느날 엄마가 진숙의 돈과 함께 사라지면서 진숙과 함께 엄마의 행방을 쫓는다.

공예지와 박예영을 비롯해 한성용, 박혁권, 박지아, 고규필 그리고 명계남 등이 출연한 영화 ‘여고생’은 2015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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