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서영 “송일국과 34시간 베드신…탈진 수준까지 촬영”

입력 2015-12-01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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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영이 타투 분장과 송일국과의 베드신에 대해 언급했다.

서영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타투’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작품에서 섹시한 캐릭터를 많이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신에 그만큼 문신을 한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물 같은 캐릭터를 만났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촬영 전에 3~4시간 이상의 시간을 분장에 소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영은 “송일국과 베드신할 때 몸이 부딪히니까 타투가 계속 지워지더라. 베드신은 34시간 동안 촬영했다. 침대가 아닌 나무 바닥에서 연기했는데 나중에는 탈진할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타투가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직접 움직이면서 보여줘야 했다. 그리고 머리에 묻은 피 분장이 굳어서 잘라내기도 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그린 영화다.

인기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아들에게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송일국. 그는 이번 작품에서 희대의 살인마 ‘한지순’ 역을 통해 전에 없던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자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윤주희, 권현상 그리고 서영 등이 각각 타투이스트 수나, 형사 오천기와 육감적인 호스티스 구찌를 열연했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섹션에 상영돼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던 영화 ‘타투’는 ‘사람을 찾습니다’(2008)로 제50회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이서 감독의 작품으로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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