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한성용 “공예지 향한 감정, 첫사랑 생각하면서 연기”

입력 2015-12-02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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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성용이 영화 ‘여고생’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한성용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된 영화 ‘여고생’ GV에서 “박근범 감독의 전작을 보고 그와 작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지난해 이맘 때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들어갔는데 연습할 때는 더 좋더라”며 “하고 싶은 감독님과 작품을 하는데다 예쁜 여배우와 함께해서 더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성용은 “예쁜 여배우들과 함께 하니까 덜 외롭고 좋았다. 촬영 당시 2015년 새해를 현장에서 맞으면서도 참 행복했다”며 “설정에 맞게 공예지를 좋아하면서 연기했는데 좀 과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근범 감독은 한성용에 대해 “워낙 잘하는 배우다. 한성용이 준비해 온 게 많아서 오히려 그것을 누르는 작업을 많이 했다. 종규가 진숙을 좋아하는 설정이 있었지만 너무 격렬하게 구애하는 느낌으로 준비해왔더라”고 말했다.

이에 한성용은 “공예지를 향한 감정은 첫사랑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오디션을 볼 때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시절 나를 가지고 논 여자를 생각하면서 했다”고 털어놨다.

박근범 감독이 연출한 ‘여고생’은 여고생 진숙(공예지)이 새 학교에서 만난 은영(박예영)과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은영은 엄마와 함께 진숙의 집을 찾았다가 어느날 엄마가 진숙의 돈과 함께 사라지면서 진숙과 함께 엄마의 행방을 쫓는다.

공예지와 박예영을 비롯해 한성용, 박혁권, 박지아, 고규필 그리고 명계남 등이 출연한 영화 ‘여고생’은 2015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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