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청춘들에게 전하는 ‘자뻑의 힘’

입력 2015-1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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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뻑은 나의 힘(이외수 저 ㅣ 해냄출판사)

갑작스런 위암확진으로 긴급 암 수술과 8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견뎌야 했던 이외수 작가의 에세이집.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모질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과정을 겪는 동안 집필한 글과 그림을 모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고난에 처한 이들에게 용기를, 삶을 더 아름답게 일궈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도약의 힘을 주는 글들이다. 작가는 말한다. 비겁한 마음으로 움츠리고 있을 때, 그대의 정신을 꼿꼿하게 세워주는 암호는 ‘자뻑의 힘’이라고. 작가는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거울을 보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머리를 자르고, 밝고 화려한 색의 옷을 입으며 투병의 나날을 보냈다. 자뻑의 나날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의지와 용기가 자라남을 믿었기 때문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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