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측 “박민영, 유승호에 웃음+용기 유일한 존재”

입력 2015-12-17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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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측 “박민영, 유승호에 웃음+용기 유일한 존재”

박민영이 고무장갑을 낀 ‘힐링여신’으로 변신했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소녀 감성을 가진 엉뚱 발랄한 검사 이인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6일 방송된 3회 분에서는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진우를 서포트 해주며 함께 목숨을 건 위험까지도 감내하는 인아의 정의로운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와 관련 박민영은 17일 방송될 4회 분에서 유승호의 집 담벼락을 깨끗이 닦는 ‘힐링여신’의 면모를 발산할 예정이다. 극 중 전광렬(서재혁)이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낙인찍히면서 이웃들이 유승호의 집 담벼락에 무시무시한 욕을 적어놓은 상태. 박민영은 사건의 진범이 남궁민(남규만)이라는 증거가 발견된 만큼, 전광렬이 곧 억울한 누명을 벗고 풀려날 것이라는 희망에 담벼락 청소에 나서게 된다.

무엇보다 어둡고 우울했던 유승호의 집 분위기를 확 바꾸는 박민영의 자체발광 힐링 미소가 화사한 분위기 전환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박민영이 깜찍한 핑크리본 머리띠를 쓰고 고무장갑까지 완벽 착용한 채 비주얼부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 것. 게다가 담벼락 청소 중인 박민영을 발견한 유승호가 같이 청소에 동참하면서, 담벼락을 매개로 더 깊어질 우아커플의 ‘심쿵 담벼락 로맨스’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민영의 ‘담벼락 힐링여신’ 장면은 지난 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주택단지에서 진행됐다. 박민영은 극중 상처받은 진우를 위로하는 인아의 따뜻한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봄에 입을 법한 얇은 하얀 니트를 스타일링 했던 상태. 평소 박민영은 담요와 패딩으로 무장하고도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지만 이 장면의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칼날 같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한껏 기운을 북돋으며, 씩씩한 인아의 모습을 소화해 냈다.

특히 유승호와 박민영은 소탈하고 다정한 면모로 스태프뿐만 아니라 촬영이 진행되는 현장 주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극중 진우 집은 세트장인 아닌 실제 주택단지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유승호와 박민영을 본 주민들이 반가운 마음에 “잘 생겼어요” “예뻐요”라고 환호하자, 이에 ‘우아커플’이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며 환하게 웃는 친절함을 뽐냈던 것.

스태프 중 한명은 “‘리멤버’는 고된 촬영에도 현장 분위기가 늘 좋다”라며 “‘배우들의 연기 실수도 거의 없을뿐더러 인간성마저 출중하다. ‘리멤버’처럼 대내외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현장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4회 분에서는 박성웅의 최종 선택이 그려질 예정이다. 남궁민이 자신의 죄를 실토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쥔 박성웅이 유승호의 손을 잡고 전광렬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혹은 박성웅이 남궁민의 편에 서서 유승호를 배신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박민영은 유승호의 가장 슬픈 내면까지 파고 들어와 웃음과 용기를 주는 유일한 존재다.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강하게 의지하고 있는 ‘우아커플’에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라며 “특히 4회는 촬영하고 편집하면서도 스태프들이 환호성과 감탄을 내뿜었다. 시청자 분들도 그 감동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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