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응팔’ OST ‘청춘’ 록버전, 민트그레이 ‘안녕’ 표절 의혹

입력 2015-12-21 22: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김필이 부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첫 번째 OST ‘청춘’의 록(Rock) 버전에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응팔’ OST ‘청춘’의 록 버전이 인디밴드 민트그레이가 ‘안녕’과 유사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에 따르면 ‘청춘’ 록 버전 도입부 36초가량이 ‘안녕’의 멜로디라인과 유사하다. ‘안녕’은 민트그레이가 2013년 발표한 노래다.

표절 의혹에 다른 누리꾼들 역시 “20초가량이 비슷하다”, “의혹이 제기될 만한 사안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트그레이의 소속사 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김신우 대표는 동아닷컴에 “어제(20일) 처음 표절 의혹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운을 뗐다.

김 대표는 “두 곡을 비교해보니, 샘플링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더라. 어떻게 이렇게 구성이 유사하게 흘러가는지 감탄할 정도다”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아직 상대와 대화도 나누지 못한 상태다. 일단 관망하며 지켜본 뒤 이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김필 측은 표절 의혹에 “확인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청춘’은 1981년 발표된 산울림의 동명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 ‘청춘’의 노랫말은 평범한 소시민들의 사랑과 우정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응답하라 1988’의 정서와도 일맥상통해 향수와 공감을 전해준다. 각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모던보이엔터테인먼트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