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전 세계 女心 사로잡다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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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자음생크림-윤조에센스

■ 국내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국내 최초 한방화장품 브랜드
미국·중국 등 10여개국 공략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우뚝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원(2015년 11월 기준)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설화수는 2004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차례로 진출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뷰티브랜드로서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초고속성장을 기록했고 2005년부터 10년 연속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수성, 해외 진출 10개국에서의 고른 선전이 주효하며 이번 대기록을 이뤄냈다.

최고·최초의 기록제조기 설화수

설화수는 1966년 ABC 인삼크림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한방화장품 브랜드로서 그 시작을 열었다. 특히 1972년 ‘인삼 유효성분 추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적 진화를 거듭했다. 그 결과 인삼의 뿌리부터, 4년근 이상의 인삼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열매인 진생베리를 담은 ‘자음생크림’, 국내 최초로 멸종된 국내산 단삼을 복원해 주원료로 한 ‘다함설크림’, 인삼 종자유를 사용한 ‘자음생 진본유’를 비롯 최고급 한방 원료와 최고 수준의 한방 연구 기술력으로 그 독보적 가치를 인정받는 최초, 최고의 한방 화장품 역사를 쓰고 있다.

설화수의 스테디셀러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사랑 받는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인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한방 부스팅 에센스라는 유형을 최초로 개발, 여성들의 화장습관을 바꿨다. 윤조에센스는 2014년 1월, 단일 제품 판매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약 1조2000억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해만 국내 여성 화장인구 모두가 윤조에센스를 사용한 꼴이다. 또한 2013년에 선보인 ‘미안피니셔’는 생(生)윤기로 스킨케어를 마무리해 주는 신유형의 미용법을 탄생시켜 출시 한 달 반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설화수 신제품 가운데 최단 기간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은 설화수

2004년 홍콩 첫 진출한 이후 설화수는 현재 중국,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까지 전 세계 10여 개국에 진출하며 전체국가 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성장율 110%를 기록하며, 독보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베이징을 대표하는 명품백화점 신광천지를 비롯해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124개 매장에 입점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에서도 윤조에센스, 퍼펙팅쿠션 등 설화수의 대표제품을 필두로 럭셔리 뷰티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차별화해 가며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7월 랜드마크 지역인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더했으며, 최상류층인 ‘하이소(High-Society의 약자)’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태국 뿐 아니라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 2016 경영방침 ‘우리 다 함께’…5대 브랜드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하고 국내외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서경배 회장은 4일 열린 시무식에서 “아시아의 시대로 점차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 조성을 통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과 아세안 시장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에 힘쓰기로 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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