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클라라, 성적 수치심 논란 후 첫 심경고백 “조심스럽다”

입력 2016-01-0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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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클라라가 논란 후 첫 심경고백에 나섰다.

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과 법적 공방 후 첫 심경고백에 나섰다.

클라라는 2014년 12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오히려 클라라 측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맞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양 측의 폭로전이 펼쳐지며 반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클라라는 지난해 이규태 회장 측과 9월 돌연 합의, 소취하서를 제출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클라라는 “거의 1년 만인 것 같다. 긴장되고 어색하기도 하고, 9년 동안 사랑 받고 클라라 이름을 알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9년 동안 쌓아온 열정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클라라는 “너무 오랫동안 무명으로 지내고 한순간에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과도하게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았나. 내가 행동하고 말할 때 여러 번 생각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합의를 하게 된 것은 아니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일이 점점 커지다 보니 서로 일이 커지는 것에 대해 빨리 합의점을 찾아서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합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 이후 이규태 회장의 면회 사실에 대해서 클라라는 “원만하게 서로 해결되었으니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오래 끌었고, 서로 빨리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 자존심 싸움, 감정 싸움이었던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클라라는 “조심스럽다. 저를 어떻게 다시 봐 주실지 연기자로 활동한 지 9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섹시한 이미지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여러 이미지 속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내주신 이미지가 그것이었다. 앞으로는 저한테 달려있는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생각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클라라의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복귀 잘 했으면 좋겠다”며 그의 행보를 응원하는 반면, “복귀하려고 착한 척 불쌍한 척 하는 것 같다”, “클라라 글쎄…”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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