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경기를 끝냈다.
전반전 흐름은 사우디가 주도했다. 전반 12분 사우디는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 왼쪽 골대에 맞고 튕겨나오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데 이어 30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한국은 전반 27분 사우디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이슬찬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때린 슈팅이 아깝게 크로스바에 맞은 것을 제외하곤 날카로운 슈팅은 볼 수 없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권창훈(수원)과 황희찬(잘츠부르크)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술도 전반전의 4-3-3에서 4-4-2로 변경하여 전반에 비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사우디를 압박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은 ‘시소게임’을 하다 결국 득점없이 0-0으로 평가전을 끝냈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평가전치고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공격 찬스가 많이 있었지만 마무리를 못한 게 아쉽다. 수비에서 찬스를 내준 부분도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 도하에서 개막되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대표팀은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14일 오전 1시30분 우즈베키스탄이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