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에 영국의 두 별이 졌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유명한 알란 릭맨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그의 나이 향년 69세.
알란 릭맨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6일 전, 영국이 낳은 세계적 스타 데이빗 보위도 같은 나이 향년 69세로 숨을 거뒀다. 데이비드 보위의 사인 역시 암이었다.
두 사람 모두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
1988년 영화 ‘다이하드’로 데뷔한 알란 릭맨은 ‘로빈 후드’,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로 손꼽혔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등장, 세계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글램록 대부’ 데이빗 보위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꼽히며 음악, 패션, 영화, 공연 등 전방위에 걸쳐 영감을 줬다.
데이빗 보위는 사망 이틀 전 자신의 생일에 맞춰 새 앨범 ‘★’(블랙스타)를 발표할 정도로 적지않은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영국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약 한 주 차이로 세상을 떠나자 팬들의 슬픔과 충격은 배가 되고 있다.
팬들뿐만 아니라 마돈나, 믹 재거, 엠마 왓슨, 조앤 K. 롤링 등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