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남자는 93년생·여자는 91년생, 새로운 ‘황금라인’ 뜬다

입력 2016-01-20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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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남자는 93년생·여자는 91년생, 새로운 ‘황금라인’ 뜬다

그야말로 ‘신흥 황금라인 전성시대’다.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스타들이 무섭게 연예계를 장악하고 있다.

걸그룹 멤버가 주축이 된 ‘94라인’부터 주연급 배우들로 떠오른 ‘93라인’, 연예게 최고의 유망주들로 구성된 ‘91라인’까지…. 잠재력을 지닌 신예에서 이제는 완연한 스타로 거듭난 스타들이 매일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93라인’은 대세 중에 대세로 통한다. 남자배우들로 구성돼 훈훈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주자는 유승호다. 그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최연소 천재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과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박보검과 서강준 역시 93라인을 대표하는 배우다. 박보검은 ‘응팔’에서 바둑 외에는 신발끈조차 제대로 묶지 못할 만큼 어리바리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덕선(혜리)에게만큼 감정을 숨기지 않는 ‘직진남’ 최택 역을 착실히 소화했다.

스스로 ‘노안’이 강점이라는 서강준은 ‘치인트’에서 박해진, 김고은과 삼각편대를 형성,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의 이현우와 ‘보보경심: 려’의 지수, 영화 ‘순정’과 ‘형’의 도경수가 ‘93라인’을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93라인’과 달리 ‘91라인’은 대세 여배우들의 집합소다. 김고은을 비롯해 박소담, 류혜영, 김슬기 등 충무로와 안방극장에서 주목하는 신예 스타가 대거 포진돼 있다.




특히 김고은과 박소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동갑내기 절친. 각각 영화 ‘은교’와 ‘소녀’ 데뷔해 케이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처음이라서’ 여주인공을 맡아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또한, ‘응팔’ 열풍 속에 차기작에 기대되는 류혜영과 온라인에서 돌풍을 일으킨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의 히로인 김슬기도 ‘91라인’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배우들의 인기 속에 다른 분야에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황금라인’도 존재한다. 아이돌이 주축이 된 ‘94라인’이다. 미쓰에이 수지, 에프엑스 크리스탈, 걸스데이 혜리 등이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팀 활동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분위기에 놓은 라인도 존재한다. 먼저 연예계를 장악했던 1987년생 남자배우들이다. 주원, 이승기, 이민호, 지창욱, 서인국 등이 포진된 ‘87라인’은 곧 국가의 부름을 받고 21개월의 공백을 가져야 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입대 전 유종의 미를 거둘 만한 작품 찾기에 고심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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