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92%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16.15% 증가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과 비교해 약 3%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4분기에 TV와 가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소폭의 판매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