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 필승” 황희찬 발언에 시비

입력 2016-01-28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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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일본 언론이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의 ‘결승전 각오’ 멘트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황희찬은 최근 일본과의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최근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인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전은 무조건 이긴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8일 '한국의 공격수가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보도에서 황희찬이 스포츠와 무관한 역사 문제를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나온 박종우의 '독도 세레머니'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한일전에서는 과거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는 승리한 한국 선수가 경기 후 독도 영유를 주장하는 메시지를 내걸고 문제가 됐다. 이번에는 그라운드 밖이지만 다시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일본 누리꾼들도 가세했다. 황희찬의 발언에 비판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한편 황희찬은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의 복귀 요청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오는 30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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