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협회 “프로게이머 이승현, 승부조작 혐의땐 무관용”

입력 2016-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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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협회 “검찰수사에 적극적 협조”

유명 프로게이머가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최근 프로게이머 이승현이 체포돼 창원지검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창원지검이 지난해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관련 사건을 수사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도 승부조작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법도박이나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인일 경우 또 다시 e스포츠 업계 전반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회는 발 빠르게 관련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협회는 무혐의가 확인되기 전까지 이승현이 출전하기로 예정된 모든 공식경기의 출전 제한을 각 리그 주최사와 주관사, 게임사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혐의가 확정될 경우에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협회 차원의 적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본 사안과 관련해 창원지검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관련한 조금의 의혹이라도 제기되는 사안들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현은 스타테일과 KT롤스터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최근엔 아프리카프릭스로 소속을 옮겼다. 특히 국내 대회는 물론 글로벌 대회에서도 우승한 경험을 가진 선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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