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필러 등 ‘쁘띠성형시술’ 부작용 주의보

입력 2016-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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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피해상담만 1245건
‘부작용 발생’ 767건 61.6% 최다

이른바 ‘쁘띠성형시술’ 주의보가 내려졌다. 쁘띠성형시술은 ‘약간, 조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와 성형시술의 합성어로 보톡스, 필러 등 주사제를 이용한 성형시술이란 의미다. 수술,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시술 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인기다. 하지만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톡스·필러 시술 피해상담은 2013년 393건, 2014년 432건, 2015년 420건으로 연평균 41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러 시술관련 상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담내용을 보면 ‘부작용 발생’이 767건(6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과미흡’ 182건(14.6%), ‘시술비 또는 계약해지’ 158건(12.7%) 순이었다. 부작용 발생 상담 중 필러 시술이 524건, 보톡스 시술이 243건을 차지했다. 필러 시술은 ‘염증(88건)’과 ‘부종(65건)’이 가장 많았다. 보톡스 시술의 부작용으로는 ‘눈꺼풀 처짐(54건)’과 ‘안면마비(41건)’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쁘띠 성형시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련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상담 및 시술을 받을 것 ▲시술 전 의사에게 기저질환, 알러지, 과거 시술이력, 복용 중인 약물을 고지할 것 ▲발생 가능한 합병증, 시술받을 제품의 종류, 용량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시술 후 이상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에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의무기록 및 사진 등을 확보해 두면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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