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홀로그램 콘서트, 1만5천 日팬 ‘열광’

입력 2016-02-11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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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 홀로그램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재중은 없었지만, 그의 홀로그램이 1만5000 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재중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9일과 1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김재중의 홀로그램 콘서트 ‘2016 김재중 세컨트 앨범 홀로그램 리얼 라이브 콘서트 인 저팬’이 1만5000 일본 팬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입대 전 팬들을 위해 준비한 홀로그램 공연을 통해 그의 새 앨범 전 곡을 만난 일본 팬들은 감격과 환희로 가득 찼고, 세계 최초로 시도된 홀로그램 콘서트는 케이팝의 또 다른 진일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덧붙였다.

씨제스 측에 따르면 총 90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김재중의 홀로그램은 기존 콘서트와 같은 무대, 연출, 특수효과 등이 영상과 어우러져 완벽한 무대를 구현했고 팬들은 무대 위 실존하는 김재중과 호흡하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재중은 홀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고, 12일 공개될 정규 2집 ‘녹스’(NO.X) 수록곡들을 선보여, 입대한 그를 그리워하는 일본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첫 번째 무대는 김재중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저스트 어나더 걸’. 김재중의 홀로그램이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라는 한편 1년여 만에 만난 그의 모습에 뜨거운 갈채를 쏟아냈다.

이어 얼마 전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공개한 정규 2집 수록곡 ‘그거 알아?’를 비롯해 팬들을 위해 쓴 곡인 ‘다시 만나지만 다시 만나겠지만’, 그리고 타이틀곡 ‘러브 유 모어’ 등 총 17곡을 선보였다.

준비한 팬서비스 또한 정성 가득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는 김재중의 토크 타임과 안부 인사가 이어졌으며 공연 전에는 무료 전시회를 개최하여 김재중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

씨제스 측은 “2년여의 준비 기간이 있었다. 군입대 전에 촬영해둔 콘텐츠는 1년여의 후반 작업과 거듭된 시사를 통해 완성도에 만전을 기했다. 홀로그램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먼저 선보이는 만큼 사운드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최초 시도에도 불구하고 공연의 완성도나 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홀로그램 공연이 군입대 후 스타들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선사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소개되자 일본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 공연 관계자는 “이틀간 진행된 이번 공연에 한국 대형기획사의 일본 담당자들이 관람 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김재중의 일본 내 인기에 믿음을 가진 소속사가 오랜 기획과 투자로 일궈낸 좋은 사례로, 추후 케이팝 가수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홀로그램 공연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남긴 김재중의 2집 ‘녹스’는 12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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