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윤기원, K리그 유망주가 단순 자살? 타살 정황 포착 ‘충격’

입력 2016-02-18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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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윤기원, K리그 유망주가 단순 자살? 타살 정황 포착 ‘충격’

2011년 돌연 자살한 축구선수 윤기원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점이 제기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적60분’에서는 축구선수 윤기원의 사망 미스터리를 조명했다.

지난 2010년 ‘K리그 유망주’로 촉망받던 윤기원은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은 그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지만 윤기원의 지인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로 추정하고 있다.

K리그에 만연해있던 승부조작에 윤기원이 연루됐고, 승부 조작에 비협조적으로 나온 윤기원을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그가 사망한 뒤 2011년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윤기원 선수의 죽음 직후였고 당시 스캔들로 총 58명의 선수가 영구제명 됐다.

이날 방송에서 당시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전직 축구선수는 “승부조작에 걸린 돈이 큰 만큼 조직폭력배가 동원돼 선수들을 압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목숨에 위협을 받았고, 처음 윤기원 선수의 소식을 들었을 때 탈출구가 없어 자살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승부 조작의 배후로 지목된 조직폭력배 조직원은 “큰 돈을 걸었는데 선수 하나 때문에 잘못됐다면 죽여버린다”고 말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기원 선수 어머니는 “아들이 보고 싶은 건 못 참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추적60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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