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알뜰폰 최초 ‘해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

입력 2016-03-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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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알뜰폰이 LG유플러스망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제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내놨다. 한 소비자가 이마트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하루 1만1000원·152개국 이용 가능
이마트, 올해 가입 고객 10만명 목표

그동안 높은 데이터로밍 요금 탓에 ‘국내용’에 머물렀던 알뜰폰 사용자들도 이동통신사 가입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루 1만원가량으로 해외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제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2일 시작한다. 알뜰폰은 그동안 해외 데이터 요금이 1MB당 9000원이 넘었다. 포털 사이트 하나를 여는데 평균 3MB의 데이터(약 2만7000원)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해외에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미리 무선모뎀을 임대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이동통신사 가입고객들은 하루 1만원가량으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알뜰폰 이용자도 해외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을 원하는 이마트 알뜰폰 고객은 이마트 알뜰폰 고객센터나 LG유플러스 로밍센터, 또는 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한 번 가입하면 하루 1만1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전 세계 152개국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에는 여행지에 도착 한 뒤 전원을 한 번만 껐다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인 58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마트 알뜰폰 가입자는 1월말 8만5000명이다. 이마트는 이번 해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 도입으로 올해 가입 고객 10만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말 무제한 데이터 로밍 상품을 2016년 초부터 알뜰폰에 소매가 수준으로 도매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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