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우르크에서 재회한 유시진-강모연의 이야기 외에도 서대영-윤명주의 과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유시진의 입을 빌어 공개된 과거사에는 왜 윤명주와 서대영이 헤어지게 됐는지는 물론 이들의 첫 만남도 공개됐다.
특히 윤명주는 자신의 부상을 감수하고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을 망치기 위해 훈련에 임하는 서대영에게 흥미를 느끼면서 당돌한 매력을 발산했다.
윤명주는 휴가를 떠나는 서대영의 차에 올라타 "나와 함께 결혼식을 가면 여자친구를 후회하게 만들 수 있다"며 차 뒷편에서 군복을 벗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후 그는 "일부러 하얀 옷을 선택했다. 여기에다가 내가 머리까지 풀면 진짜 예쁘다"면서 외모 자신감까지 드러내 윤명주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윤명주는 아버지가 점찍어둔 정혼자인 유시진을 언급하면서 "재수 없어서 싫다.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윤명주의 매력은 1회에서 애절한 눈망울 연기를 보여준 김지원을 통해 더욱 빛났다. 오랜 연기 경력에도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김지원이 군복을 입고 진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은 다시 엇갈릴 위기에 처했다. 서대영을 따라 우르크로 향한 윤명주와 달리 상관의 명령으로 서대영이 귀국하게 된 것. 상관의 명령으로 명주에 대한 마음을 접은 대영과 스스로 우르크행을 택한 구원커플의 이야기가 메인 커플인 송송 커플 못지 않은 호기심을 유발하기 시작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