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셰코4’ 첫방, 감동+재미…원조 쿡방은 달랐다

입력 2016-03-04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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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셰코4’ 첫방, 감동+재미…원조 쿡방은 달랐다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가 원조 요리 서바이벌답게 묵직한 감동과 웃음을 오가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3일 첫 방송된 ‘마셰코4’에서는 요리로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열정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역대 최다 지원자인 9000 명 중 뽑힌 100명의 도전자로 가장 먼저 등장한 케빈킴은 자신을 “케빈킴 씨입니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했지만, 한식은 다른 어떤 나라의 음식과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더덕전과 봄동바지락국, 된장소스를 발라 구운 등갈비 등 독특한 한식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어어 등장한 도전자 윤남노는 아픔이 있는 사연으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악덕 업주를 만나 요리를 그만두게 됐다는 그는 무화과쿨리와 당근퓌레를 곁들인 오리 가슴살구이를 선보였다. 김훈이 심사위원이 “요리하는 태도, 플레이팅, 오리 굽는 테크닉 등을 다 갖췄다. TOP 5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며 칭찬하자, 그는 벅찬 표정으로 “과분한 칭찬을 들었다. 항상 ‘넌 재능이 없다’ 같은 말을 듣고 1년 동안 요리를 안 했다. 집에 숨어만 있었다”며 눈물을 흘려 심사위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도전자들도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일식 요리사 최민철은 첫 등장부터 큰 소리로 기합을 넣고는 한복을 입고 창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터뷰에서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눈빛에 대해 “독사 눈빛 같았다”고 표현하는 등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양파절임을 곁들인 일본식 장어구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에게 일부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심사위원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유쾌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마셰코’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으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의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첫 시즌 방송 이후 톡톡 튀는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사평,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국내에 요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요리 서바이벌의 주역이 됐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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