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서장훈에게 1억 10만원을 빌려줄 수 있다”

입력 2016-03-08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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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영철이 “서장훈에게 1억 10만원을 빌려줄 수 있다”고 밝힌 사연은 이랬다.

서장훈은 미국 공연 중인 별밤지기 백지영을 대신해 지난 7일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진행에 나섰다.

이날 서장훈은 음성 변조된 목소리로 전화 인터뷰에 나선 김영철의 정체를 맞추는 순서를 가졌다.

서장훈은 인터뷰 중 “나와의 친분을 알아보겠다. 나에게 얼마까지 돈을 빌려줄 수 있냐”고 갑작스런 질문을 던졌고, 김영철은 순간 “10만원”이라고 답했다. 서장훈이 “확실하냐?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냐?”며 연거푸 채근하자 김영철은 한참 뜸을 들인 후 “1억 10만원”이라고 얼버무려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던 것.

결국 서장훈은 이 말에서 힌트를 얻어 바로 김영철이란 사실을 알았다며 ‘아는 형님’ 촉 대결에서 우승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영철은 또 시간 관계상 전화 인터뷰를 끝내려는 서장훈에게 “내가 지난해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사람인데 이렇게 짧게 인터뷰할 레벨이 아니지 않느냐. 밥도 급히 먹고 귀가했다”고 항의(?)해 또 다시 웃음을 끌어냈다.

한편, 서장훈은 이날 방송에서 청취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질문에 대해 “나는 원래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다”라거나 “키는 유전이고, 팔자다”, “선수시절 하승진의 뒤통수를 때린 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히는 등 시종일관 쿨하고 솔직하게 진행해 청취자들로 보터 호평을 받았다. 8일 밤 두번째 별밤 진행에 나서는 서장훈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yu82@d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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