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중계 해설진 말말말 … “인공지능 알파고 자꾸 소설 쓰게 만든다”

입력 2016-03-10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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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 대국 중계 화면

이세돌 알파고 중계 해설진 말말말 … “인공지능 알파고 자꾸 소설 쓰게 만든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5번기 제2국이 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국의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유창혁 9단과 김성룡 9단, 이희성 9단은 한결같이 알파고의 실력에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 김성룡 9단=“어제의 대국으로 인해 알파고는 이제 알사범이 됐다”, “알파고가 프로기사들은 생각치도 못하는 수를 두고 있다.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자꾸 소설을 쓰게 만든다”, “알파고가 의도적으로 패를 피하고 있다. 어제도 그랬다”

▼ 유창혁 9단=“이세돌 9단이 오늘은 두터운 바둑을 두고 있다. 이창호의 바둑을 보는 것 같다”“이세돌은 이창호와 정반대인데 오늘은 이창호처럼 두고 있다. 돌들이 빈틈이 없다. 철저하게 마음을 먹고 나온 듯 하다”

▼ 이희성 9단=“한창 수 읽기하다 다른 곳에 두는 수가 많다. 알파고의 수는 종잡을 수 없다”“오늘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소설을 쓰지 않고는 읽을 수 없는 수들이 많았다”“이세돌 9단이 안정적인 형세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알파고도 두텁다. 형세 자체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사진=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 대국 중계 화면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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