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저씨’ 이민정, 마를 틈 없는 눈물샘…안방 시청자도 펑펑

입력 2016-03-14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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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의 눈물 열연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민정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김영수(김인권)의 아내로, 남편과 사별한 후 백화점 계약직 직원으로 생활 전선에 뛰어든 신다혜 역을 맡았다. 특히 이민정은 극중 남편 김인권의 빈자리를 묵묵히 견디며 홀로 채워 가는 과정에서 호소력 짙은 다양한 눈물 열연들을 펼쳐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민정은 첫 방송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눈물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민정이 항상 일에 치여 가족보다 직장이 먼저인 남편 김인권과 대화 중에 섭섭한 마음을 표출해내며 “누굴 위해서인데요. 우리 위해서라는 말은 하지 마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던 것. 모진 말을 뱉으면서도 속상한 마음에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이민정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 어린 애잔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민정은 남편이 죽고 나서 밀려오는 슬픔의 후폭풍을 절절하게 표현해내기도 했다. 지난 2회 분에서 이민정이 백화점 창고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마네킹을 들고 동분서주하는 남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던 것.

뿐만 아니라 이민정은 지난 4회 분에서 아빠가 자살이 아닌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딸 이레가 도리어 자신에게 미안해하자, “니가 뭐가 미안해? 아니야 엄마가 미안해”라며 딸을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가슴 저릿한 여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민정은 남편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절정에 오른 눈물 연기의 향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먼저 이민정은 지난 4회 분에서 정지훈이 백화점 중역 회의에서 남편 김인권의 죽음이 비리에 얽힌 자살 사건이 아님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을 목격, 눈가에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최원영이 남편이 죽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자신을 걸고 반격하자, 정지훈을 향해 원망 어린 눈빛과 함께 눈물을 뚝뚝 흘려냈던 것.

이후 이민정은 지난 5회 분에서 정지훈이 자신을 끌고 남편이 죽은 옥상으로 데려가 피하지 말라고 전하자 “당신들이 말해줘야 되는 거잖아. 그 사람이 왜 죽었어야 되는 거냐고?”라고 눈물을 폭발시키며 그동안 참아왔던 말들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이민정은 남편으로부터 끝내 전해 받지 못했던 결혼기념일 선물인 목걸이에 동봉된 편지를 뒤늦게 발견한 후 편지를 끌어안은 채 숨죽여 오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민정은 지난 6회 분에서 남편의 죽음을 의심 없이 자살로 받아들인 자신에게 독설을 날리는 정지훈에게 눈물이 그렁한 채 혼란스럽고 스스로에게 화나는 속내를 털어놓아 심금을 울렸던 터. 이민정의 애절한 열연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적시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6회 분에서는 해준(정지훈)이 환생 전 자신인 영수(김인권)의 죽음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 증거인 뇌물이 보관된 골프장 라커룸을 여는 지훈(윤박)과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해준은 뇌물로 추정되는 신문지 뭉치를 꺼내든 지훈을 골프채로 저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7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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