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유연석, 군 입대 앞둔 후배들에 “마음을 비우라”

입력 2016-03-14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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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배우들이 과거를 회상했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제작보고회에서 ‘해어화’ 배우들은 ‘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유연석은 “군대 간 여자친구가 기다려 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며 “선임들이 다 그렇게 말했을 때 아니라고 믿었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군 생활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천우희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그 나이 대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왜 과감하지 못했을까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효주는 “‘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다.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 대사에 다 담겨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저는 항상 후회하는 것 같다. 소중한 순간들을 지나치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면서 산다”고 마무리 지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 노래를 둘러싼 세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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