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드림팀’이 낳은 스타 스누퍼, ‘新 체육돌’ 급부상

입력 2016-03-21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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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퍼, 사진|위드메이

신인 그룹 스누퍼가 '체육돌'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누퍼의 우성, 수현, 세빈은 지난 20일 오전 방송된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에 출연해 '히어로즈 VS 미니언즈' 대결을 펼쳤다.

양손을 블럭에 끼운 채 상대방을 공격해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는 100명의 아이돌 멤버들이 참여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다.

먼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벌어진 조 예선 경기에서 스누퍼의 수현과 우성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해 이목을 끌었다. 7조 참가자 수현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탑독의 P군을 쓰러뜨렸고, 연이어 옥탑방작업실 기동, 엠티플 래원을 탈락시키면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진행된 '히어로즈' 팀의 프로게이머 강형우와의 1:1 대결에서는 시원한 정면승부로 사이다 경기를 보여줘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8조의 우성 또한 만만치 않은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스타 진해성, 탑독 야노와 최종 3인으로 남은 우성은 협공을 막아내며 기회를 노리던 중 강력한 한방으로 두 사람을 한 번에 탈락시켰다.

또 우성은 근육질로 유명한 개그맨 이승윤과 1:1 경기에서 단단한 체력으로 이승윤의 밀치기를 버티고 예상을 뒤집는 승리를 거뒀다.

스누퍼의 '체육돌' 면모는 지난달 방송된 MBC 설특집 프로그램 '아육대'에서도 발휘된 바 있다. '아육대의 꽃'이라 불리는 남자 60m 육상 경기에서 우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방탄소년단의 정국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지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비투비 민혁과 불과 0.06초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육돌'은 '아육대'를 비롯해 '출발 드림팀', '우리동네 예체능'과 같은 체육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아이돌에게만 허락된 수식어이다. 대표적으로 2연속 '아육대' 육상 금메달을 차지한 비투비 민혁을 비롯해 샤이니의 민호,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 그리고 매드타운 조타 등이다.

동준은 '출발 드림팀'에서 조성모의 뜀틀 신기록 2m50cm를 지난 2011년 2m60cm로 경신했고, 민혁은 2014년 2m75cm라는 새로운 신기록을 세웠다. 민호는 '출발 드림팀' 100회 특집 왕중왕전에서 리키김을 상대로 우승을 거머쥔 '체육돌'로 유명하다.

조타는 지난해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 특집에서 전국유도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유도 선수 출신인 조타는 준결승 경기 도중 골반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눈물을 쏟아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렇게 '체육돌' 타이틀을 획득한 아이돌 대부분이 대중들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높은 호감도와 인기를 얻는 데에 성공했다.

기존 '체육돌'의 위치를 위협하며 '新 체육돌'로 급부상한 스누퍼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할 이유이다.

스누퍼, 사진|방송 갈무리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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