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한국인 환자 첫 발생…질본 “음압 병상 격리치료, 역학조사 진행”(2보)

입력 2016-03-22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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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카바이러스 환자 한국인 첫 발생

지카바이러스 한국인 환자 첫 발생…질본 “음압 병상 격리치료, 역학조사 진행”(2보)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전남 광양 거주 4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지카바이러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남성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귀국한 해당 남성은 닷새후인 16일부터 근육통, 발열 발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지카바이러스는 37.5℃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을 유발한다.

또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 때문에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소두증’신생아가 태어날 우려가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성관계 등을 통하지 않고는 사람 사이에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남성을 전남대 병원의 음압 병상에서 격리치료 할 계획이다. 또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지카바이러스 환자 한국인 첫 발생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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