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그의 음악을 추억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족과 팬들에게 제공받은 김광석의 유품을 공개 한다. 자필 악보와 친필 일기, 메모, 통기타를 비롯하여 그와 관련된 LP앨범 그리고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유년시절부터 아빠로서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 등 약 300여 점의 유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는 김광석의 실제 육성으로 제작되어 김광석이 들려주는 김광석의 이야기를 전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 전시는 국내 뮤지션을 소재로 한 최초의 전시이다. 이에 전시가 진행되는 기간에 맞춰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후배 뮤지션들이 디지털 싱글을 매 달 한 곡씩 발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석 트리뷰트 참여 뮤지션으로는, 끊임없는 음악적 변화로 인디씬의 트렌드를 이끄는 피터팬 컴플렉스와 최근 디지털 싱글 <할리데이>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위아더나잇, 영화 배우이자 뮤지컬 배우인 오만석이 싱어송라이터 램즈와 함께 참여한다.
전시가 이뤄지는 3개월 동안 매 달 한 곡씩 발표될 이번 프로젝트는, 故김광석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만 이루어 지며, 참여 뮤지션들이 선곡에서부터 신중함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4월 11일 피터팬 컴플렉스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을 시작으로 트리뷰트 되는 곡마다 각자 색깔이 짙은 뮤지션들의 새로운 해석이 첨가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루비레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