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정지훈만 있나? 윤박·이태환·강기영, 훈남 3인방

입력 2016-03-22 14: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는 가수 겸 배우 정지훈만 있는 게 아니다. 윤박·이태환·강기영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자꾸만 눈길이 가는 훈남 3인방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박, 이태환, 강기영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각각 영수(김인권)의 백화점 직속 후배이면서 영수의 부인 다혜(이민정)의 옛 애인 정지훈 역과 기탁(김수로)의 그림자 같은 오른팔 최승재 역, 기탁의 조직 일원으로 본명 제갈길보다 기탁이 불러주던 '제길'이란 이름이 더 익숙한 제갈길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세 사람은 각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윤박은 미궁의 훈남이다. 윤박은 극 초반 훤칠한 키와 깔끔한 옷차림, 수려한 외모, 부드러운 말투 등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훈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극 중 김인권이 죽은 후 같은 백화점에서 근무하게 된 김인권의 부인 이민정을 도와주거나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등 자상한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윤박이 김인권에 얽힌 죽음의 진실을 숨기는데 일조한 반전 행보가 속속 밝혀지면서 그는 미궁의 훈남이 됐다. 윤박이 과거 연인사이였던 이민정에게 용기를 내어 애정 고백을 감행하면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더한다. 알면 알수록 오히려 모르겠는 윤박이 향후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이태환은 든든한 훈남의 정석이다. 이태환은 극중 말수가 적고 눈에 크게 튀지 않는 과묵한 남자지만 때때로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행동들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연서를 가족처럼 아끼던 형님 김수로의 여동생인줄 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태환은 오연서에게 김수로의 사고사 내막을 알아내기 위해 스파이로서 오대환의 밑에 들어간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나서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무뚝뚝하게 대했다. 하지만 막상 오연서가 쫓기는 것을 목격하자 창고까지 쫓아가 거침없이 몸을 날리고 무릎을 꿇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모습으로 카리스마가 물씬 느껴지는 남성미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하늬의 매니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태환은 이하늬의 갖은 구박에도 꿋꿋하게 이하늬의 곁을 지키는 뚝심 있는 든든함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강기영은 재간둥이 훈남이다. 강기영은 펍 주방에서 일하지만 여전히 어설픈 요리 솜씨와 독특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작품의 웃음을 담당한다. 더불어 최원영과 박민우의 대화를 몰래 엿듣기 위해 미화원으로 변장하고 오연서와 세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오대환으로 완벽 빙의하는 카멜레온 같은 변신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강기영은 생전 가족처럼 따랐던 김수로 동생 오연서의 부탁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의리를 내비쳐 호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윤박과 이태환, 강기영은 누구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저마다 개성을 잘 살려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훈남 3인방의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돌아와요 아저씨’ 9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