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뿔났다②] 女스타들, 성매매 루머와의 전쟁

입력 2016-03-2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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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뿔났다②] 女스타들, 성매매 루머와의 전쟁

검찰이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해 수사 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연예인 성매매 관련 악성루머가 극성이다.

소위 ‘찌라시’라고 불리는 출처가 불분명한 증권가 정보지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면서 이름이 언급된 스타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 해당 스타들은 ‘찌라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장 먼저 법적대응 의사를 밝힌 이는 원더걸스 유빈이다. 유빈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력하게 밝힌다”며 “이런 근거 없는 비방과 악성루머를 생산하고, 확대하는 이들에 대해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히 대응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20일에는 달샤벳 수빈과 스피카 양지원이 유빈 측과 비슷한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여배우들에게도 나타났다. 21일 오전 배우 강소라와 남보라 측이 ‘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강소라와 남보라의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확산되고 있는 강소라와 남보라 관련 내용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허위사실임에도 불특정 다수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 해당 글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어떠한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할 것이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이용당하고 상처를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신세경 측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된 ‘찌라시’는 얼토당토않은 악성 루머이다”라며 “루머와 악성 댓글이 유명 연기자가 겪게 되는 유명세라고는 하나 이번 악성 루머는 그 정도와 내용이 한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매우 악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악의적이고 인격을 짓밟는 것이다. 사실이 아니며 관용 없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난데없이 송중기와의 열애설이 터진 송혜교와 복귀를 준비 중인 황수정도 같은 입장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스폰서 루머에 대해 참을 수 없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 절대 선처는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의 일관된 법적대응은 다른 여자연예인들로 확산될 전망이다. 아직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된 검찰의 정확한 수사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피해를 보는 여자 연예인이 정신적인 고통을 참지 못하고 ‘루머와의 전쟁’에 뛰어 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자들이 한 번쯤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루머로 인해 당사자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받는다.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연예인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자연예인들의 법적대응에 찬성한다. 관용이 없길 바란다. 우리 역시 같은 피해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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