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영화주간지 매거진M 커버스토리의 B컷으로 원색의 배경에 류덕환, 김동영, 안재홍의 유쾌한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포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혈기왕성 코미디 ‘위대한 소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기 전에 꼭 한번 하고 싶은 ‘ㅅㅅ’ 꿈나무 ‘고환’(류덕환 분), 공부는 전국 꼴등이지만 의리만큼은 전국 1등인 어설픈 상남자 ‘남준’(김동영 분), 우정을 위해서라면 몽둥이도 두렵지 않은 금수저 ‘갑덕’(안재홍 분)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특급 케미를 선보일 세 사람은 이번 화보를 통해 영화 속 세 절친녀석들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먼저, 화사한 주황색 배경의 단체컷에서는 안재홍의 스파게티를 뺏어 먹으려는 짓궂은 류덕환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김동영의 진지한 표정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고, 리모컨을 쥔 채 팝콘을 품에 안고 있는 류덕환을 중심으로 깜짝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뜬 김동영과 심각한 표정의 안재홍의 모습은 친구의 방에 모여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듯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어 파란색 배경에 검은색 수트로 멋을 낸 세 사람은 한 곳을 응시하며 폭소를 터뜨리거나, 바닥에 누워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빠져 나오고 싶다는 듯 잔뜩 찡그린 류덕환을 껴안고 묘한 표정을 짓는 김동영과 안재홍은 영화 ‘위대한 소원’에서 ‘고환’의 생애 마지막 소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준’과 ‘갑덕’의 남다른 우정을 그대로 담아냄과 동시에 세 남자의 허를 찌르는 앙상블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인정, 사정(?!)이 필요한 친구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절친녀석들의 혈기왕성 코미디 영화 ‘위대한 소원’은 4월 21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