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 비공개 스틸, 마이클 패스벤더 극단적 변화 고스란히

입력 2016-03-22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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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가 영화 속 배경인 ‘메이즈 교도소’의 생생한 현장감 느껴지는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영화 속 배경이 된 북아일랜드 ‘메이즈 교도소’ 안에서의 모습과 옥중 단식 투쟁을 감행한 주인공 ‘보비 샌즈’가 서서히 말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보비 샌즈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영국에 저항하는 의미로 단식 투쟁을 감행했고, 보비 샌즈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600kcal만을 먹으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해야만 했다.

스틸에서는 보비 샌즈 뿐만 아니라 다른 IRA(아일랜드공화국군) 단원이 전파를 이용한 라디오를 몰래 듣는 모습과 교도소 복도에 멍하게 서 있는 교도관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헝거’에서 객관적인 카메라의 시선을 유지한 채 수감자와 교도관의 모습을 균형 있게 다룬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어린 소년이 숲 속을 달리는 스틸은 크로스 컨트리 선수를 꿈꿨던 보비 샌즈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 것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성인의 보비 샌즈와 교차되어 묵직한 울림을 준다.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16분 롱테이크 장면을 통해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이는 보비 샌즈의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장치로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자유를 위한 저항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미공개 스틸을 공개, 강렬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하는 영화 ‘헝거’는 3월 17일에 개봉, 절찬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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