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 자살숲 실제 체험담 공개

입력 2016-03-22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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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이 30일로 개봉을 하루 앞당긴 가운데, 제작진이 밝힌 자살숲 실제 체험담이 공개됐다.

‘포레스트: 죽음의 숲’은 실종된 쌍둥이 동생 ‘제스’를 찾기 위해 자살의 숲 ‘아오키가하라’에 들어간 ‘새라’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마주하는 공포를 그린 작품.

촬영 전 숲의 리얼한 공포를 담아내기 위해 일본 ‘아오키가하라’ 숲을 찾았던 제작진들은 동행할 가이드를 구하지 못해 현장조사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세 명의 가이드를 섭외했지만 한 명은 몸이 아파서, 한 명은 악몽 때문에, 한 명은 불길하단 핑계를 대며 포기했다.

결국 제작진은 마지막에 가까스로 포섭한 가이드조차 해질녘 전까지 숲을 벗어나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동행했고 숲에 들어간 순간, 모두들 바로 이상한 기분을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답고 조용한 숲이었지만 동시에 섬뜩하고 겁이 나는 장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자살자들의 시신이 수시로 발견되는 절대 그곳에서 밤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밀을 간직한 쌍둥이를 연기한 나탈리 도머 또한 촬영 전 아오키가하라 숲 방문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며 “아오키가하라 숲 속에서는 절대 정해진 길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들 사이로 몇 발자국 들어갈 때마다 가이드가 안내를 멈추고 동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화에서 현지 가이드 역을 맡은 배우 오자와 유키요시는 “이 곳에서 아오키가하라 숲의 미스터리는 특별하다. 숲 속에서 자살한 시체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숲에 들어가려조차 하지 않고, 현지인들 사이에선 이 숲에 관해 말하는 것 자체가 금기”라며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한 장소에 대한 이례적인 폭로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포 스릴러 ‘포레스트: 죽음의 숲’는 오는 3월 30일 개봉하여 독특한 체감형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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