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로트 듀오’ 두스타, 오랜 무명 딛고 재도약할까

입력 2016-03-23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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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듀오’ 두스타가 새로운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가슴 절절한 감성으로 트로트계의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까.

두스타(김강, 진해성)는 23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정규앨범 ‘러브’ 및 ‘젠틀맨’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이수근이 MC를 맡았다.

두스타는 첫 번째 무대로 타이틀곡 ‘반갑다 친구야’를 생생한 라이브로 들려줬다. 두스타의 타이틀곡인 ‘반갑다 친구야’는 라틴 리듬으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어느 자리에서든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침체된 경기 속에서 분위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신나는 리듬의 곡이다.

두스타는 쇼케이스를 개최한 소감에 대해 “맨 처음에는 쇼케이스를 한다고 해서 긴가민가 했다”며 “어제 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행복한 날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스타의 진해성은 기타를 연주하며 ‘대동강 편지’, ‘안동역에서’를 절절한 목소리로 불렀다. 신나는 리듬에 곁들여진 ‘멋진 여자’는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김강 역시 ‘나는 남자다’를 열창했다. 구슬픈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두스타는 앞서 오랜 무명생활을 겪으며 음악생활에 대한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하나만으로 다시금 트로트를 들고 나왔다.

두스타는 “트로트 가수가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홍대에서 버스킹을 시도했다”며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시민들이 큰 성원 보내주셔서 공연을 잘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앨범의 전반적인 노래는 장윤정의 ‘초혼’, ‘짠짜라’, ‘올래’ 등을 담당한 트로트 히트곡 제조기 임강현 작곡가가 도맡았다. 전통 트로트 박자인 4분의 2박자로 이뤄진 타이틀곡 ‘멋진 여자’와 레트로 팝스타일 편곡으로 세련된 ‘빈자리’, ‘신나는 라틴리듬의 빠른 댄스 편곡으로 이뤄진 듀엣곡 ’반갑다 친구야‘까지 다양한 구성의 곡들은 가슴 절절하고 풍부한 감성이 묻어난다.

두스타는 듀엣 활동뿐만 아니라 개별활동을 통해 일명 ‘따로 또 같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가요 무대뿐만 아니라 예능과 방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두스타 소속사 관계자는 “오랜 무명 생활로 다져진 내공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게 될 두스타(김강, 진해성)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두스타는 MBC뮤직 ‘쇼챔피언’ 출연을 시작으로 ‘반갑다 친구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D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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