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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정지우 감독 영화 ‘4등’ 2차 예고편 공개

입력 2016-03-24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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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연출작 ‘4등’의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 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회에서 또 4위를 기록한 ‘준호’ 때문에 화를 내던 ‘엄마’가 새로운 코치 ‘광수’를 소개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2차 예고편은 ‘광수’와 ‘준호’의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몰입을 이끌어낸다. 이어 “하기 싫지? 도망가고 싶고. 그때 잡아주고 때려주는 선생이 진짜다”라는 대사와 함께 ‘준호’에게 체벌을 가하는 ‘광수’와 이와 같은 교육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준호’와 ‘엄마’, ‘아빠’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반영하는 ‘1등만 기억하는 잔인한 세상, 남들보다 빨리 들어가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라는 카피는 ‘해피 엔드’ ‘은교’ 등의 전작을 통해 사회적 통념과 금기에 도전해온 정지우 감독의 신작 ‘4등’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또한, “진짜 1등하고 싶어요. 그래야지 수영을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라는 ‘준호’의 마지막 대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이들이 내몰린 씁쓸한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2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4등’은 오는 4월 13일 개봉,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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